[단독] 국과수 부검 시신 뒤바뀐 채 화장...유족 반발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시신 두 구가 서로 뒤바뀌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뒤바뀐 시신 한 구는 이미 화장해버린 것으로 확인돼 유족들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황당한 일인데, 시신이 바뀌었다는 걸 언제 알게 된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입니다.

48살 홍 모 씨의 시신이 서울 신월동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연구소에서 부검을 마치고 다른 사람의 시신과 바뀌어서 유족에게 이송된 겁니다.

홍 씨는 길을 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이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면서 유족 동의를 얻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시신은 어제 부검이 완료된 뒤 장례식장에 인계됐습니다.

유족은 오늘 발인을 위해 입관하는 과정에서 홍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족이 바뀐 시신을 다시 돌려받은 건가요?

[기자]
안타깝게도 시신을 화장해 남은 유분만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홍 씨의 시신을 받은 다른 유족이 이미 시신을 화장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부검하면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운구차에 실어 국과수로 옮기고 담당 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검이 진행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유족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서울연구소 측은 유족이 알아차릴 때까지도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신이 바뀐 상대편 유족이 자신들 가족의 시신이 맞는다고 해서 생긴 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장례식장 등에 직원을 보내 뒤늦게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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